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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술株 급등 이끈 손정의의 '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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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07 08:03 | 수정 2020.09.07 08:07

MS·넷플릭스 등 IT 공룡 주식 40억달러어치 매입
활발한 옵션 거래로 기술주 반등 도와
"경제 상황과 주식시장 괴리 증거" 지적도

최근 미국 기술주 급등의 배후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가 있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 /트위터 캡처
이들 매체는 소프트뱅크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 소프트뱅크가 올봄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넷플릭스 같은 IT 공룡의 주식을 거의 40억달러(약 4조7500억원)어치 사들였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가 최근 정보기술(IT) 기업 주식들과 연계된 수십억달러 상당의 주식 옵션을 사들인 '나스닥의 큰 손'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소프트뱅크는 이밖에도 약 40억달러어치의 콜옵션(만기일이나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주식을 살 권리)을 사들였는데 이에 따른 익스포저(투자·대출금 외에 파생상품 등 연관된 모든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 규모)는 약 500억달러에 달했다.

WSJ은 거대하지만 은밀한 이 베팅은 규모가 하도 커서 시장 전체를 끌어올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활발한 옵션 거래를 통해 기술주의 반등을 도왔고 시장 전체에 걸쳐 이례적인 움직임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소프트뱅크는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량호출 업체 우버나 동영상 중심 소셜미디어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 같은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1000억달러 규모의 비전 펀드로 유명하다.

그러나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지난 7월 5억5500만달러 펀드를 포함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새로운 사업 부서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이 5억5500만달러 펀드의 3분의 1은 손 회장의 개인 돈이다.

WSJ은 "이는 신생 IT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손정의 회장의 방향 전환"이라며 이 펀드는 파생상품과 차입 투자를 광범위하게 활용해 유동성 높고 상장된 회사에 주로 투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IT 투자자 로저 맥내미는 "소프트뱅크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게 사실이라면 이는 펀더멘털(경제의 기초체력)의 상황이 주가와 괴리돼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일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이번 투자가 사무실 공유기업 위워크 투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행이 중단되며 타격을 입은 차량호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등으로 큰 손실을 본 소프트뱅크가 손실을 만회하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한편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크게 둔화한 속에서도 지난 2일 사상 최고치인 1만2000선을 돌파하면서 실물 경제와 무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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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07, 2020 at 06: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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