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1.03 09:14 | 수정 2020.11.03 09:20
대형병원서 2~3일 걸리던 검사 간소화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에도 응용 가능"
"바이러스 감염병 진단에도 응용 가능"
국내 연구진이 피 한방울로 심혈관 질환을 15분 내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보건소, 중소병원, 요양병원에서 간편한 조기 진단기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동맥경화, 고지혈증, 심장마비 등의 발생 가능성을 간편하게 검사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자동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는 대형병원에서 크고 비싼 기기를 사용해야만 검사가 가능하다. 총 2~3일이 걸리고 작은 의료기관에 기기를 보급하기 힘들어 긴급한 질환자가 빠르게 검사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에 걸리면 농도가 높아지는 체내 물질 5종을 측정하는 시스템을 가로·세로·높이 수십cm의 전자레인지 크기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진단 과정을 간소화했고 검사시간도 15분으로 줄였다. 진단결과의 오차율은 10% 이하라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연구팀은 3년내 상용화를 목표로 내년 임상실험에 들어가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심혈관뿐만 아니라 암, 바이러스·세균 감염 질환에도 적용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철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장은 "의료현장에서 다양한 검사체를 쉽고 빠르게 분석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라며 "국내 산업체로의 기술이전 및 상용화 지원을 통해 스마트 헬스 케어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ovember 03, 2020 at 07: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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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피 한방울로 15분내 고지혈증 진단 기술 개발… “3년내 상용화”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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