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08 11:10
다양한 ‘원자 가지’ 갈아끼워 불순물 없애는 맞춤형 흡착제… 기업 ‘앱스필’이 생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원전 시설과 반도체 소재 재활용 기술이 국내 기업을 통해 상용화된다.
원자력연은 8일 ‘전자선 그라프트 기술 기반 금속염 흡착제’ 제조 기술을 기업 ‘앱스필’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원전 시설이나 반도체 제조를 위한 소재 ‘불산’ 등은 화학반응으로 생기는 불순물인 금속염을 제거해야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금속염을 흡착할 수 있는 ‘이온교환수지’라는 화학물질을 이용했지만 속도가 느리고 용량이 적으며 다양한 종류의 금속염에 모두 대응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원자력연은 ‘그라프트(접목) 기술’을 활용했다. 이 기술은 화학물질을 이루는 분자에, 다양한 구조를 가진 ‘원자 가지’를 붙이는 기법이다. 접목하는 가지의 구조에 따라 물질 자체의 기능이 달라진다. 연구팀은 가지를 바꿔가며 다양한 종류의 금속염들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맞춤형 흡착 기술을 개발했다. 앱스필은 이전받은 기술로 흡착필터를 생산하기로 했다.
박원석 원자력연 원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플랜트 산업에 널리 사용될 수 있다"며 "흡착필터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며 기존 수입 물량 상당 수를 대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July 08, 2020 at 09: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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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 원전·반도체 소재 재활용 기술 중소기업에 이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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