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기술주 주가가 급등하자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가 이번 달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약 74%의 펀드매니저들이 기술주가 과대평가되었다고 봤다. 나스닥 100지수에 대한 변동성을 추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나스닥 변동성지수 역시 6월 초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최근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IT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많은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도이치뱅크의 기술 분야 전략가인 압지트 왈리아는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기업들이 강제로 미국과 중국 시장을 위한 두 가지 표준을 운영하게 되고, 두 나라 사이에서 수요와 공급이 괴리되는 상황 등이 발생하면서 향후 5년간 3조5000억달러(약 4200조5500억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왈리아는 "중국 수요를 잃는 것이 특히 우려된다"며 중국이 전 세계 기술 부문 매출의 13%를 차지하며, 그 규모는 연간 7300억달러(약 878조4000억원)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에서의 생산라인 철수나, 미・중 간의 서로 다른 규제 시스템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에도 막대한 비용이 든다.
최근 미 정부의 틱톡 압박이나 영국 정부의 화웨이 부품 사용 중지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이러한 추가 지출은 곧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미 행정부가 민간 부문에서 앱 다운로드 등을 어떻게 규제할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규제를 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CNN은 보도했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업인 웰스파고는 이미 지난 주 직원들에게 ‘회사 기기에 틱톡 설치 금지'를 공지했다.
July 20, 2020 at 09: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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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 추가비용 4500조원...미국 기술株 급성장 제동걸리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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