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소부장 기술협력센터' 개소...글로벌 기술협력 본격화 - 브릿지경제

dimanateknologi.blogspot.com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 설립위치.(산업통상자원부 제공)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 센터가 독일 현지에 문을 열었다. 우리 중견·중소기업과 독일의 대학·연구기관·기업의 기술 협력을 위한 현지 거점으로, 양국의 프로젝트 발굴과 네트워킹 등 우리 소부장 자립화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독일 NRW(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연방주와 함께 ‘한-독 소재·부품·장비 기술협력센터(이하 센터)’ 온라인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 이후 주요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에 산업부와 독일 NRW연방주정부는 지난해 12월 양국 기업·연구소·대학 간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한 ‘한-독 기술협력 센터’ 설치에 합의한 바 있다. 이어 상반기 센터 개소를 목표로 입주기업 모집 및 선정(1~3월), 현지 센터장 선발(3~5월), 입주기업 설명회(5월) 등을 차례로 진행했다.

센터가 위치하는 NRW연방주 아헨특구는 세계적인 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독일 최대의 연구기관·기업의 집적지다. 독일 최대 공과대학인 아헨공대를 포함한 70개의 대학, 막스플랑크·프라운호퍼 등 41개 연구소 네트워크, 50개 전문 연구소가 소재해 있다.

센터는 입주한 중견·중소기업과 독일 대학·연구기관·기업과의 기술 협력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센터장은 입주기업의 현지 협력파트너 발굴과 공동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독일에서 R&D·기술협력 업무를 다년간 수행한 경험이 있는 글로벌 전문가로 선발했다. NRW주 경제개발공사 등 독일 측 협력기관과 합동으로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주기업 지원 프로그램.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올해 입주기업은 협력 희망 분야와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한국단자공업㈜ 등 10개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견·중소기업을 선정했다. 기업은 센터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며 최장 2년간 입주가 가능하다.

앞서 산업부는 지원 프로그램 마련을 위해 10개 입주기업을 직접 방문해 각 기업의 사업분야와 협력희망분야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입주기업 현지 홍보 △맞춤형 산업정보 제공 △혁신형 스타트업 탐색 등의 협력파트너 발굴 프로그램과 △첨단 연구기관·대학·기업 네트워킹 △현지 우수 연구인력 매칭 △국제협력 R&D 연계 등 공동R&D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협력 경험이 풍부한 공공연구기관 1대 1 멘토링, 기술협력 자문단 구성 등으로 협력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정승일 차관은 “한-독 기술협력센터는 작년 하반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추진한 정부 노력의 가시적인 성과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환경 속에서 양국 간 우호적인 협력 관계가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장관은 “NRW연방주의 우수한 연구기관·대학·기업들은 한국 기업들의 중요한 파트너”라며 “소재·부품·장비 분야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기술협력을 통해 성공적으로 독일에 진출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소식은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독일 현지에서의 개소가 어려워짐에 따라 독일 측 협력기관과 화상회의로 실시간 연결해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됐다. 한국 측은 정승일 산업부 차관과 센터 운영 전담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석영철 원장이 참석했으며, 독일 측에서는 안드레아스 핑크바트 NRW연방주 경제부 장관과 페트라 바스너 NRW연방주 경제개발공사 사장, 요하네스 피츠카 기술협력센터장이 참여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

Let's block ads! (W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