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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수소차 기술없이 거짓말만" 美 월가 '거품 논란'에 니콜라·GM 주가 폭락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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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11 10:51 | 수정 2020.09.11 11:04

최근 미국의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의 주가가 급등하자 업계에서 '거품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니콜라가 자체 기술을 속였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10일(현지시각) 니콜라 주가는 11.3% 폭락했다. 니콜라와 손잡은 미국 완성차 업체 GM도 이날 주가가 5.6% 하락했다.
니콜라 수소 전기 픽업트럭 배저 /GM
공매도 투자자인 '힌덴버그리서치'는 이날 장문의 보고서를 통해 "니콜라는 수십 가지 거짓말에 기반한 복잡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화 통화 녹음, 문자 메시지, 개인 이메일과 사진 등 광범위한 증거를 수집해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정도 규모의 상장 기업에서 이런 수준의 속임수를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과 관련, 전직 직원이 보낸 문자메시지와 해당 지역을 조사한 결과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가 수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터리 관련 협업 업체들의 언급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힌덴버그리서치 아울러 니콜라가 본사에 설치했다는 태양광 패널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항공사진, 자체 개발했다고 했던 핵심부품 대부분이 외부로부터 매입했거나 라이센싱 받은 것이라는 공급업체들의 증언, 수주 규모가 3배 과장됐다는 발주사의 확인 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레버 밀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절감했으며 이미 수소를 생산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니콜라는 이 가격이나 어떤 가격으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니콜라가 배터리 기술을 한번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메리 바라 GM 회장이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조선일보DB
이같은 보고서는 지난 8일 미국 자동차 회사 제너럴모터스(GM)가 니콜라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고 발표한 이후 공개됐다. GM은 니콜라의 지분 11%를 취득해 니콜라에 차량용 배터리 등을 공급하기로 했다. 자체 생산공장이 없는 니콜라를 대신해 픽업트럭 '배저'도 제작하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전직 니콜라 직원의 말을 내세워 "니콜라는 GM과의 파트너십에서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외에는 가져온 게 없다"며 "파트너십도 자신들이 없는 GM의 배터리 기술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 주가는 보고서 공개 이후 11.3% 하락한 37.57달러로 마감했다. GM 또한 5.6% 떨어진 30.1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히덴버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세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기업과 투자자에게 검증 받았다. 주가 조작을 시도하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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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1, 2020 at 08: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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