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힌덴버그리서치는 니콜라가 공개했던 세미트럭의 고속도로 주행 영상과 관련, 전직 직원이 보낸 문자메시지와 해당 지역을 조사한 결과 언덕 꼭대기로 트럭을 견인한 뒤 언덕 아래로 굴러가는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가 수소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터리 관련 협업 업체들의 언급도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힌덴버그리서치 아울러 니콜라가 본사에 설치했다는 태양광 패널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항공사진, 자체 개발했다고 했던 핵심부품 대부분이 외부로부터 매입했거나 라이센싱 받은 것이라는 공급업체들의 증언, 수주 규모가 3배 과장됐다는 발주사의 확인 등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레버 밀턴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수백 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프레젠테이션에서 경쟁 업체에 비해 수소 비용을 81%까지 절감했으며 이미 수소를 생산 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니콜라는 이 가격이나 어떤 가격으로도 수소를 생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니콜라가 배터리 기술을 한번도 보유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힌덴버그리서치는 보고서에서 전직 니콜라 직원의 말을 내세워 "니콜라는 GM과의 파트너십에서 디자인, 브랜드 이미지 외에는 가져온 게 없다"며 "파트너십도 자신들이 없는 GM의 배터리 기술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니콜라 주가는 보고서 공개 이후 11.3% 하락한 37.57달러로 마감했다. GM 또한 5.6% 떨어진 30.17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밀턴 CEO는 트위터를 통해 "히덴버그의 주장을 반박하는 자세한 보고서를 곧 내놓을 것"이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기업과 투자자에게 검증 받았다. 주가 조작을 시도하는 잘못된 정보로 가득 찬 보고서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September 11, 2020 at 08:5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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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수소차 기술없이 거짓말만" 美 월가 '거품 논란'에 니콜라·GM 주가 폭락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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