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손잡고 친환경 발전기술 개발...'관심 집중'
[에너지신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이 ‘순산소 연소 발전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에기연은 지난달 9일 미국 에너지부(Department of Energy)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와 이를 위한 공동연구개발협정(CRADA)을 체결한 바 있다.
CRADA(Cooperative Research And Development Agreement)는 공동연구개발협정, 협력적 연구개발 협정으로 연구기관, 대학, 기업 국가 간의 공동 연구협정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미 국립연구소와 국제공동연구 수행을 위해서는 CRADA 체결이 반드시 필요하다.
에기연은 해외기관과 국제공동연구 강화 노력을 지속해 온 결과 지난 4월 ‘가스 하이드레이트 기술 공동연구’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미국의 국립 에너지 연구기관인 NETL과 CRADA를 체결했으며, 이번 두 번째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한·미 양국의 기술개발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NETL)는 미국 에너지부(DOE)의 17개 국립연구소 중 하나로 국가에너지 안보 목표 달성을 위해 에너지인프라 강화 및 에너지산업 활성화, 효율적인 자원개발 및 에너지 전환 기술 증진과 환경지속성에 역점을 두고 연구하는 세계 최고의 에너지기술연구소다.
지난 1910년 설립돼 1200명의 인력 및 11억달러 예산 규모로 운영되며 탄소 포집·저장,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화석에너지자원의 생산 및 이용 분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지식과 업적을 제공하고 있다.
에기연 FEP융합연구단의 이효진 박사 연구진은 이번 NETL과의 협업을 통해 순산소 연소 발전소 모델링 및 공정 최적화 연구를 수행해 최적의 공정 구성 및 운전 조건을 찾고 경제성 평가를 통해 기존 기술과의 경제적 이점을 비교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순산소 연소 발전은 연료 연소 시 공기 대신 순수한 산소를 사용함으로써 배기가스 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높여 손쉽게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공기연소 대비 굴뚝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양을 80% 감소시켜 초미세먼지 유발 물질인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저감할 수 있는 초청정 고효율 미래에너지 기술로 꼽힌다.
순산소 연소 발전소의 효율 향상을 위해서는 발전소를 구성하는 각 기기의 효율 향상뿐 아니라, 기기를 연결해 전체 공정을 최적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존 상용 모사프로그램으로 연구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에기연은 공동 연구를 통해 NETL에서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IDAES’를 이용해 순산소 연소 발전소의 전 공정 최적화 연구를 수행한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도출한 최적화된 공정 구성 및 운전 조건은 한국형 상용급 초임계 순산소 순환유동층 발전 플랜트 설계 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DAES(Institute for the Design of Advanced Energy Systems)는 미국 에너지부가 급변하고 다양화 되는 에너지시스템의 최적 설계·운전을 목적으로 개발 중인 새로운 모델링 및 최적화 플랫폼으로 복잡한 대규모 에너지 시스템의 모델링 및 최적화 연구가 가능하다.
NETL은 이번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순산소 연소발전 실험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델 검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에기연의 IDAES를 이용한 모델링 및 최적화 연구를 위해 IDAES 공정모델을 제공하고 경제성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국제공동 연구가 추진 된 배경에는 FEP융합연구단(단장 이재구)의 우수한 순산소 순환유동층 연소 기술 개발 역량이 있다. FEP융합연구단은 국내 최초로 배가스 재순환 설비를 이용한 순산소 순환유동층 연소 기술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현재 에너지연 본원에 2MWe급 순산소 연소 발전 플랜트를 시운전 중에 있으며 NETL측도 미국에서 순산소 연소 개발연구를 수행 중에 있어 국제공동연구 통해 네트워크 및 인력교류를 강화하고 친환경 발전기술에 더욱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
에기연의 연구역량이 순산소 연소기술 개발을 위한 실험과 현장적용에 집중된 반면 NETL은 공정시스템 분야의 뛰어난 연구역량 및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등 컴퓨터 기반 엔지니어링 연구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양 기관은 각각의 뛰어난 연구역량 및 인력을 활용해 ‘순산소 연소 발전 기술’ 개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연구는 공동으로 펀드를 매칭해 2년간 3억원 규모의 ‘순산소 연소 발전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August 26, 2020 at 09: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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