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기술 기업으로... 엔씨소프트, AI 연구인력 150명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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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4 11:00

엔씨소프트(NC)는 리니지, 블레이드앤소울, 아이온 등 유명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게임 개발사로 알려져 있다. 이런 NC가 게임을 넘어 기술 영역에 투자하고 있다.

2011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인공지능(AI) 분야에선 연구개발(R&D)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현재 NC는 AI 센터와 NLP(자연어처리) 센터 산하 5개 연구소를 운영 중인데, 연구 인력만 150명에 달한다.

NC는 지난 4월 머신러닝 기반 ‘AI 기자’ 상용화 소식을 알렸다. 머신러닝 기반 AI 기술로 기사를 작성한다. AI는 일기예보 데이터와 한국환경공단 미세먼지 자료를 파악한 뒤 스스로 기사를 작성한다. 기사는 하루 3번 새벽, 아침, 오후 포털로 송고된다.

그동안 로봇 기사는 증시나 스포츠 경기 결과 등 정형화된 데이터를 미리 만들어둔 템플릿에 넣어 생산됐다. NC가 개발한 AI 기자는 자연어처리로 문장을 100% 자체 생산한다. NC는 기자 업무를 돕는 AI 기술도 개발중이다. AI가 기사 내용을 파악해 관련 사진을 자동 추천하는 기술, 특정 이슈 흐름을 파악해 자동으로 연표를 생성하는 기술 등이다.

NC는 영상 편집 AI도 선보였다. NC가 운영하는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는 경기 종료 직후 AI가 편집한 전체 경기 요약 영상(Condensed Game), 3분 하이라이트, 홈런 모아보기, 선발투수 모아보기 등을 제공한다. 사람과 달리 AI가 빠른 속도로 영상을 편집할 수 있어, 경기 종료 후 5분이면 완성된 영상을 제공한다.

페이지에서는 AI와 대화도 나눌 수 있다. ‘어떤 선수가 홈런쳤어?’라고 질문하면 응원하는 구단, 홈런 기록과 영상을 찾아 제공하는 식이다. 상황에 따라 AI가 푸시 메시지 등으로 이용자에게 먼저 말을 걸어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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